[최불암 시리즈] 버스 기사 최불암 ② - 여학생

최불암이 몰던 버스에 한 여학생이 타고 있었다. 여학생은 피곤하여 깜빡 졸았는데, 깨어 보니 버스 안에는 자신과 최불암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버스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으슥한 곳으로 가고 있었다. 여학생은 두려운 생각이 들어 최불암에게 말했다. "아저씨, 내려 주세요!" 그런데 최불암은 아무 반응도 없이 차를 계속 몰았다. 여학생은 더 두려워져서 울먹이며 다시 외쳤다. "아저씨, 제발요! 제발 내려 주세...

[최불암 시리즈] 버스 기사 최불암 ① - 강도

최불암이 버스 기사가 되어 시내 버스를 몰고 있는데, 갑자기 버스에 강도가 들어왔다. 강도는 승객들을 위협하여 돈을 빼앗고는 운전석에 있는 최불암에게 다가가 칼을 내밀며 말했다. "어서 차 세워!" 그런데 최불암은 그 말을 들은 척도 안하고 가던 길을 따라 버스를 몰았다. 강도는 험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위협했다. "죽고 싶어? 어서 차 세우고 문 열지 못해?" 그러자 최불암이 이렇게 말했다. "내리고 싶으면 벨을 눌...

[최불암 시리즈] 터미네이터 - 여기는 KBS걸랑요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미국에서 위성 TV로 세계적인 드라마 "전원일기"를 보고 있었다. 전원일기에 금동이의 방이 나오는데 터미네이터 사진이 벽에 걸려 있고, 금동이는 자신이 출연한 터미네이터를 비디오로 보고 있었다. 이걸 본 아놀드는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 때 금동이의 방으로 들어온 최불암은 학생이 공부는 안하고 저질 영화만 보고 있느냐며 금동이를 마구 두들겨 팼다. 이 모습에 화가 난 아놀드는 최불암에게...

[최불암 시리즈] 속고 속이는 세상

발냄새가 코를 찌르는 최불암과 기절한 듯한 입냄새를 내는 김혜자가 자신들의 냄새를 철저히 감추고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둘은 신혼 여행을 떠났다. 여행지에 도착한 최불암은 호텔에서 몸을 씻으려고 양말을 벗었다. 그랬더니 지독한 냄새가 온 방에 퍼졌다. 그러자 김혜자가 당황한 듯이 "아니 이게 무슨 냄새예요?" 하고 따졌는데, 입에서 악취가 풍겼다. 최불암이 기가 막혀 이렇게 말했다. "야, 너 내 양말 먹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