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시리즈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최불암이 길을 가는데, 같은 동네에 사는 여학생이 홀로 앉아서 울고 있었다. "애야, 왜 울고 있니?" "학교에서 애들이 내가 재미 없고 귀찮다고 자꾸 따돌려요." 그러자 최불암은 조금 생각하더니, 여학생 옆에 앉아서 자신이 어릴 적부터 여태까지 겪었던 일들을 하나씩 이야기해 주었다. "하루는 아저씨가 영화를 보러 유인촌이랑 어느 꼬마랑 극장에 갔는데…" 다음날 학교에 간 여학생은 신이 나서 친구들을 모아 놓고 이...

[최불암 시리즈] 알파벳은 몇 자?

최불암이 선생님과 영어 공부를 하고 있었다. 선생님 : 영어 알파벳은 모두 몇 자인가요? 최불암 : A, B, C, D, … 음, 24자입니다. 선생님 : 틀렸어요. 영어 알파벳은 모두 26자예요. 최불암 : 아휴, 답답해. 아니에요, 선생님. 제가 얼마 전에 ET 영화를 봤는데 ET가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떠나는 걸 봤거든요. 그러니까 ET를 빼면 모두 24자예요.

[최불암 시리즈] 수군통제사 최불암

때는 17세기.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들은 최불암은 크게 열을 받았다. 그래서 일본이라는 섬으로 쳐들어가서 이순신 장군의 원수를 갚기로 마음 먹었다. 삼도 수군통제사가 된 최불암은 군사들을 모으고 부지런히 대포와 거북선을 만들었다. 모든 준비가 끝나자 최불암은 장엄하게 출정식을 치르고 함대를 몰아 일본으로 떠났다. 며칠 뒤에 섬이 보이자 최불암은 함대에 명령을 내려 대포를 쏴서 섬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

[최불암+참새 시리즈] 참새와 최불암의 관계

포수가 전선 위의 참새를 향해 총을 쏘았다 그런데 참새는 한 마리도 잡히지 않고 그 밑에 있던 최불암이 코피를 흘리고 있었다. 하도 이상해서 포수가 "아니, 총은 참새를 향해 쏘았는데 왜 당신이 코피를 흘립니까?" 하고 물었더니 최불암이 화를 내며 말했다. "내가 코를 쑤기고 있는데 당신이 쏜 총소리에 놀라 그만 손가락이 코를 찔렀단 말이오!"

[최불암+참새 시리즈] 전선 위의 최불암

포수가 전깃줄 위의 참새를 쏘려고 총을 겨누었다. 그런데 이상해서 보니 수퍼 스타 최불암 선생이 참새들 엳에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쪼그려 앉아 있는 게 아닌가! 희한하게 여긴 포수가 물었다. "최불암 씨! 전선 위에서 뭐하시는 겁니까?" 그러자 최불암이 이렇게 답했다. "기냥."

[최불암 시리즈] 최불암 중이 되다

최불암이 속세에 염증을 느껴 절에 들어가 중이 되었다. 그러다 한 해쯤 지나자 답답함을 느껴 속세를 여행하기로 하고 바깥 세상에 나왔다. 한 해 동안 목욕을 안했으므로 목욕탕부터 갔다. 욕탕에 들어가니 때밀이 꼬마가 대기하고 있었다. 최불암이 말했다. "야 임마! 나 중인데 때 좀 잘 밀어 봐!" 그러자 때밀이 꼬마가 말했다. "난 중 3이야, 짜샤!"

[최불암 시리즈] 돼지고기

최불암과 김혜자가 레스토랑에서 갔다. 돈까스를 2개 시켜서 먹고 있는데, 그 때 마침 우아한 음악이 레스토랑에서 흘러 나왔다. 김혜자가 궁금해서 최불암에게 물었다. "지금 나온 곡이 무슨 곡이에요?" 그러자 최불암이 하는 말, "응, 돼·지·고·기야!"

[최불암 시리즈] 최불암과 수류탄

최불암이 6.25 전쟁에 병사로 참가했다. 밤낮으로 주인이 바뀌던 백마 고지에서 하루는 소대장이 소대원들을 모아놓고 말했다. "모이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그 때 어디선가 피잉 소리를 내면서 수류탄 하나가 날아왔다. 최불암이 갑자기 일어서더니 소대원들을 향해 소리쳤다. "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