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징가 Z'에게 수모를 당한 최불암 씨는 '로보트 태권V'를 타기로 결심했다. 동해 어느 바닷가. 최불암 씨는 바닷 속에서 '태권V'를 불러내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TV에서처럼 절벽에서 뛰어내리며 공중 2회전을 한 후 조종석으로 뛰어드는 일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모래사장에서 두 바퀴 구르고 다리부터 기어오르기로 했다. 다리, 허벅지, 허리… 천신만고 끝에 '태권V'의 조종실에 다다른 최불암 씨...
'스트리트 파이터'로 냉엄한 전자 오락의 세계로 뛰어든 바 있었던 최불암은 장풍이 안 나가는 '달심'에 실망한 나머지 '원더보이 2'로 유파를 바꾸기로 마음먹고 맹훈련을 쌓기 위해 오늘도 오락실의 문을 힘차게 밀고 들어갔다. 날렵하게 빈 자리에 앉은 최불암. 그러나 그는 곧 분노에 가득 찬 목소리로 아저씨를 불렀다. "뭐예요. 조종간이 마음대로 안 움직이잖아요." 10년 이상 오락실을 운영해 온 아저씨는 침착하게 기...
최불암이 오락실에서 열심히 스트리트 파이터를 하고 있는데 꼬마 하나가 와서 "아저씨, 이어도 돼요?" 했다. 꼬마를 가소롭게 생각한 최불암은 그러라고 했다. 그런데 최불암은 연속으로 두 판이나 퍼펙트로 깨지고 말았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최불암이 꼬마에게 소리쳤다. "야, 돈 100원만 내놔." "없는데요." 그러자 최불암은 한동안 씩씩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저씨, 안 가세요?" "(화난 목소리...
최불암이 오락실에 가 보니 한 꼬마가 동전을 100개나 쌓아놓고 재미있게 오락을 하고 있는데 신기하게 손에서 장풍이 나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최불암도 동전 2000개를 쌓아놓고 옆의 오락기에서 오락을 하는데 이상하게도 장풍이 안 나가는 것이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최불암은 오락기를 마구 때려 부숴 버렸다. 이 때 옆에서 오락을 하고 있던 꼬마가 말하길, "아저씨, 달심은 장풍 안 나가요."
최불암의 평생 소원은 마징가 제트를 타고 악당을 물리치는 것이었다. 어느 날 빨간 장화, 빨간 헬멧, 빨간 옷을 입은 최불암이 빨간 오토바이를 타고 한강 대교를 달리다가 펑크가 나는 바람에 난간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악! 이대로 죽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내 평생 그리던 그리운 님을 힘껏 불러 보고나 죽자.' 고 생각한 최불암, "마징~가" 를 힘차게 외치며 떨어졌다. 그런데 아니 이게 웬일인가. 그 이름도 빛나는...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형제가 죽어서 하늘나라에 갔다. 하느님은 이 세 형제가 살아 있을 때 착한 일을 많이 한 것을 알고 세상에 다시 태어나게 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하느님은 세 형제를 불러 소원을 물었다. "너희들은 살면서 착한 일을 많이 해서 내가 기특하게 여겨 너희들에게 다시 태어나게 해 주겠다. 너희들은 무엇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느냐?" 그러자 손오공이 대답했다. "저는 다시 태어나면 왕으로 태어나고...
사오정이 군대에서 이등병 생활을 하고 있는데, 선임병이 사오정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선임병 : 야, 이등병. 너 피엑스(PX) 가서 빵하고 우유 하나 사 와. 사오정 : 네? 뭐 사 오라고 하셨습니까? 선임병 : 빵하고 우유 말이다. 빵하고 우유 사 와라! 그러자 사오정은 후다닥 피엑스로 달려갔다. 그리고 사오정이 PX에서 사온 걸 선임병에게 건네주며 말했다. 사오정 : 여기 빠나나(바나나) 우유입니다.
어느 날 최불암, 유인촌, 노주현이 수영장에 갔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세 사람 모두 수영 팬티를 안 가져온 것이다. 최불암의 지휘하에 소집된 작전 회의. "소곤소곤, 이러쿵저러쿵, 옥신각신, 투덜투덜…" 오랜 회의 끝에 세 사람은 행동 수칙을 정했다. 첫째, 돈을 모아 수영 팬티 한 장을 산다. 둘째, 제일 먼저 수영장에 들어간 사람이 수영 팬티를 벗어 탈의실에 던져 주면, 다음 사람이 입고 수영장에 들어간다. 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