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시리즈] 연못 속의 신령님 ②

조춘이 선을 보러 가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 한껏 모양을 낸 가발이 날아가 버렸다. 그러나 다행히 평소 그의 노력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던 한 신령님이 나타나 금, 은으로 만든 가발과 조춘의 가발을 보여 주며 어느 것이 너의 것인지 말하면 주겠다고 했다. 조춘이 정직하게 말하자 신령님은 감복하여 금, 은으로 만든 가발까지 모두 주었다. 이 소식을 들은 최불암. 그 연못으로 달려가 머리카락을 억지도 마구 쥐어 뜯고...

[최불암 시리즈] 암흑가의 보스 최불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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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과 유인촌이 암흑가의 갱단을 조직했다. 최불암은 보스, 유인촌을 행동대장으로! 그런데 유인촌의 실수로 조직이 치명적 타격을 입게 되었다. 최불암 : 이런 바보 같으니,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유인촌 : 면목 없습니다. 최불암 : (총을 꺼내며) 그 동안의 정을 생각해서 한 번의 기회를 주겠다. 문제를 맞추면 살려 주마. 못 맞추면… 알지? 유인촌 : (긴장된 표정으로) 네, 고맙습니다. 형님 문제만 내 주십시오. 최...

[최불암 시리즈] 결정적인 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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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지휘자 금난새 씨에겐 고민이 있었다. 대원들이 돌아가며 연습에 불참해서 거의 연습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백발이 성성한 심벌즈 주자 최불암 씨만은 한 번도 빠짐없이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드디어 공연 앞날. 이번에도 정작 중요한 주자들이 마지막 연습에 불참을 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한 지휘자. 구석에서 심벌즈를 만지고 있는 최불암 씨를 앞으로 불렀다. "여려분, 최불암 씨 좀 본받...

[최불암+참새 시리즈] 못생긴 참새 (조금 다른 판)

전깃줄에 노주현 참새와 최불암 참새가 앉아 있었다. 이 때 등장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우리의 명포수 황비홍이었다(새로 발견된 역사서에 의해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황비홍은 권법뿐 아니라 나는 새는 물론 술 취한 참새까지 잡는다는 전설적 사격술을 가졌다는 것이다). 어떤 참새를 먼저 잡을 것인가 숨막히는 순간, 오늘도 황비홍은 버릇대로 ‘못생긴 참새’를 먼저 잡기로 했다. “탕!” 총소리와 함께 떨어지는 최불암...

1990~2000년대 컴퓨터 속담

용산 컴퓨터 상가 강아지 3년이면 펜티엄을 조립한다. 용산개 3년이면 윈도우를 마스터한다. 재수 없는 마우스는 뒤로 넘어져도 볼이 빠진다. 원수는 채팅룸에서 만난다. 하드 날리고 방화벽 깐다. 컴맹 사정은 컴맹만이 안다. 컴퓨터 게임도 식후경이다. 컴퓨터 도둑이 해커된다. 내일 컴퓨터의 종말이 온다해도 바이러스를 만들겠다. 시디롬 놓고 시디를 모른다. 컴퓨터 고쳐줬더니 불법 프로그램 깔아달라 한다. 에러 낸 놈...

[최불암 시리즈] 저승 가는 길

거짓말쟁이 최불암이 쓰레기차를 피하려다 똥차에 치여 죽었다. 저승으로 가면서 최불암은 계속 투덜댔다. "망할 놈의 똥차 같으니라구. 씩씩…" 한참을 걷던 최불암은 드디어 목적지인 저승에 도착했다. 그런데 저승의 첫 인상이 정말 이상했다. 사방팔방에 등불이 켜져 있었기 때문이다. 최불암은 저승사자에게 물었다. 최불암 : 저 등불들은 뭡니까? 저승사자 : '거짓말 탐지기'란다. 죽기 전에 거짓말을 한 만큼씩 깜빡거...

[최불암 시리즈] 연못 속의 신령님 ①

최불암은 어느 날 급한 볼일을 보고 그냥 놓아 두느니 거름으로라도 쓸 수 있겠다 싶어 똥을 운반하다가 그만 연못에 빠뜨렸다. 그러자 연못 속에서 신령님이 나타났다. 신령님 : 이 똥이 너의 똥이냐? 최불암 : 아니옵니다. 신령님 : 그럼 이 은똥이 너의 똥이냐? 최불암 : 그것도 아니옵니다. 신령님 : 그렇다면 이 금똥이 너의 똥이겠구나? 최불암 : 네, 그러하옵니다. 신령님 : (껄껄 웃으며) 변 색깔이 황금색인 걸 보니...

마귀는 지옥으로

아주 무더운 여름 날이었다. 신부와 수녀가 함께 계곡을 걸어가고 있었다. 날이 어찌나 덥든지 두 사람은 더위를 참지 못하고 시원한 계곡 물이 흐르는 곳에서 옷을 홀라당 벗고 계곡의 시원한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신부와 수녀는 목욕을 하며 서로가 서로를 닦아 주기로 했다. 수녀가 신부를 닦아 주고 있는데 신부의 그것이 그만 서 버리고 말았다. 수녀가 물었다. "이게 왜 이래요?" 신부는 마귀가 들어와서 그렇게 되었...

[참새 시리즈] 털 없는 참새

참새 두 마리가 전기줄에 앉아 있었다. 둘은 뭐가 그리 좋은지 쉴새없이 짹짹거리고 있었다. 지나가던 포수가 이 광경을 보았다. 두 마리가 하도 꼭 붙어 있어서 한꺼번에 잡으려 했지만 조준이 잘 안 되었다. 하는 수 없이 한 마리만 잡으려는데, 자세히 보니 한 마리는 털이 하나도 없었다. "어차피 먹을 거니까 이왕이면 털 없는 참새를 잡아야겠다." '타아앙!' 옆에 있던 참새가 놀라 달아나면서 하는 말, "우쒸~! 겨우 벗...

[참새 시리즈] 노팬티 여대생 참새

변태 포수가 참새를 잡을 생각은 않고, 여대생 참새들 밑에서 위(?)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참새 50마리가 모두 노란 팬티를 입고 있었다. 호기심 많은 포수가 참새들에게 물었다. "야! 너희들 왜, 전부 노란 팬티만 입고 있냐?" 그러자 여대생 참새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과 팬틴데요." 그런데 자세히 보시 딱 한 마리만 파란 팬티를 입고 있었다. "야! 넌 왜 파란 팬티야?" 파란 팬티 참새 왈, "저는 과...